집에서 티비 보고 있는데 지진정보가 떴다.
진선규씨 미안합니다.
처음엔 12시 53분 규모 4.0이라고 나왔는데 잠시 후에 규모 4.1로 바뀌었다.
4.0이라는 지진정보가 뜨길래 헐 또 지진이네 그것도 포항에 라고 생각했다.
티비 보느라고 목재로 된 소파에 앉아 있었고, 거리가 멀길래 걍 계속 티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엉덩이를 통해 흔들흔들하는 진동이 느껴졌다.
헐 이거 뭐야 하면서 잠시 멍했는데, 몇 초 후에 지진이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여기까지 올줄 몰랐는데;;;
잠시 후에 속보가 떴는데 티비에 나온 지진정보가 정확했던 것 같다. 2초 차이로 규모 4.0이 먼저 발생, 그 후에 규모 4.1이 발생했다. 발생한 위치도 다르다.
속보 기사에 나온 위치랑 내가 있던 곳의 거리를 재봤는데 약 268km가 나왔다.
내가 흔들림을 느낀게 12시 55분 정도였으니까 S파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랑 얼추 비슷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