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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unian

로마의 흔적이 남아있는 체스터. Chester trip 1

어학연수중이던 2007년 여름.
같은 집에 살던, 역시 같은 어학원에 다니던 프랭크 아저씨가 동료들이랑 체스터로 당일치기 여행을 간다고 해서 쭐레쭐레 따라 갔다왔다.

체스터 위치

런던, 맨체스터와 체스터의 위치

잉글랜드의 노스웨스트에 있고 웨일즈랑은 거의 경계에 있다. 리버풀의 남쪽에 있고 내가 지내던 맨체스터와도 멀지 않아서 빠른 기차를 타면 한 시간 가량 걸렸다.

아이리시 해로 들어가는 디 강(River Dee)이 동에서 서로 흐르고 있으며 주 시가지는 그 북쪽에 형성되어 있었다. 성과 성곽이 좋은 상태로 여전히 남아있고, 성 안에는 주로 상가가 들어와 있었는데 규모는 아기자기해서 둘러보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맨체스터와 같은 대도시처럼 크지는 않았지만(그렇다고 맨체스터가 엄청 큰 건 아니지만..) 아주 오래된 도시였고 현대적이지 않은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구경하기 좋았다.

체스터 역에서 내린 일행은 곧바로 디 강으로 향했다. 강 둑을 따라 걸으며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역시 공기가 맑았고 강 너머의 풀과 나무들이 싱그러웠다.
디 강

디 강에서 즐기는 조정.

디 강

역시 한가로운 조정 연습

디 강

동쪽 하늘. 공기가 완전 깨끗하다.


날씨가 좋아서 그랬는지 조정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강가엔 조정용 배를 빌려주는 곳도 있었다.
조정용 배

연습이 끝났는지 배를 강에서 꺼내는 사람들. 사진찍는 사람들은 모두 일행이었던 프랭크의 동료들.

배 꺼내기

물에서 건진 배를 메고 육상으로 고고-

디 강

노 젓는 아저씨와 한가로운 백조 두마리

디 강

남북을 연결하는 인도교랑 역시 한가로운 백조 두마리

우리는 주로 강 북쪽에서 구경했는데 햇빛때문에 눈이 부셔서 좀 불편했던게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
디 강

강의 서쪽 풍경이었던 듯. 마치 숲을 관통하는 강처럼 보인다.

디 강

다시 강을 건너 북쪽으로.